샤오미, 이번 주 목요일 ‘테슬라 킬러’ YU7 SUV 전격 공개 예정

기술 대기업 샤오미(Xiaomi)가 전기차(EV) 시장에서 첫 SUV 모델인 YU7의 출시를 앞두고 큰 반향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 차량은 오는 5월 22일 목요일에 공개될 예정이며, 샤오미의 15주년 기념 행사와 맞물려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 분석가들과 자동차 팬들은 YU7이 테슬라의 베스트셀러 모델 Y에 맞설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샤오미의 자동차 부문인 **샤오미 EV(Xiaomi EV)**는 중국 SNS 플랫폼인 웨이보를 통해 공식 발표했으며, YU7은 베이징 시간 오후 7시에 시작되는 전략적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샤오미는 작년에 출시한 SU7 세단으로 EV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으며, 이는 테슬라 모델 3과 직접 경쟁하는 모델이었다. YU7은 샤오미의 첫 SUV로,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둔 SUV 세그먼트에 본격적으로 진입하는 모델이다.

유출된 사양과 정부의 인증 자료에 따르면, YU7은 길이 4,999mm, 너비 1,996mm, 높이 1,600mm, 휠베이스 3,000mm로, 테슬라 모델 Y(길이 4,797mm, 너비 1,920mm, 높이 1,624mm, 휠베이스 2,890mm)보다 다소 큰 크기를 자랑한다. 이는 더 넓은 실내 공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중국 소비자들이 매우 중요하게 여기는 요소다.

공식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YU7은 후륜 싱글 모터와 사륜 듀얼 모터 두 가지 구동 방식으로 제공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최근 자료에 따르면 중국 CLTC 기준으로 835km(약 519마일)의 주행 거리를 자랑하는 장거리 버전도 존재할 것으로 알려져, 테슬라 모델 Y를 주행 거리 면에서 앞지를 가능성도 있다.

YU7에는 샤오미의 고급 기술력도 접목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샤오미의 HyperOS 생태계와 차량의 인포테인먼트 및 제어 시스템이 깊이 통합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SU7 세단에서 시도된 방식과 유사하다. 샤오미의 스마트폰과 스마트 기기들과의 연동을 통해 독특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번 YU7 출시는 샤오미에게 매우 중요한 시점에 이뤄진다. SU7 세단은 2024년 12월 이후로 매달 테슬라 모델 3보다 더 많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SU7 차량의 치명적 사고와 품질 및 배송 지연에 대한 고객 불만이 제기되면서 회사에 대한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YU7은 샤오미가 EV 시장에서의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주고, 경쟁력 있는 SUV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기회다.

YU7 공개 행사는 이 차량만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샤오미는 자체 개발한 첫 모바일 시스템온칩(SoC)인 Xring O1, 샤오미 15S 프로 스마트폰, 샤오미 패드 7 울트라 태블릿도 함께 선보일 예정으로, 회사의 광범위한 기술력을 뽐낼 계획이다.

오는 목요일을 앞두고, 전 세계 자동차 업계는 샤오미 YU7이 과연 기대에 부응하고, 테슬라의 전기 SUV 시장 지배에 진정한 위협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기술 통합력, 경쟁력 있는 가격과 주행 거리라는 조합은 YU7을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주목할 만한 플레이어로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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