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카 피아스트리는 2025 포뮬러 1 시즌에서 연속 세 경기 우승이라는 눈부신 성적으로 확실한 주목을 받고 있으며,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로 시즌 최고의 드라이버로 자리매김했다. 4번 그리드에서 출발한 맥라렌 소속 피아스트리는 완벽한 레이스 운영으로 영국 팀의 원투 피니시를 이끌었고, 팀 동료 랜도 노리스를 제치고 챔피언십 포인트 선두 자리를 더욱 굳혔다.
마이애미 인터내셔널 오토드롬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피아스트리는 57랩 동안 안정적인 페이스와 전략적 판단을 보여줬다. 이번 승리는 앞서 바레인과 사우디아라비아 그랑프리에서의 승리에 이은 것으로, 시즌 6경기 중 4승을 달성하며 맥라렌이 다시 최상위 팀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입증했다.
경기 초반에는 레드불의 맥스 페르스타펀이 폴 포지션에서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이른 시점에서 랜도 노리스와의 경쟁 중 노리스가 코스를 벗어나며 순위가 하락했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피아스트리가 절묘한 타이밍의 추월을 이어가며 15랩 만에 선두로 올라섰고, 끝까지 그 자리를 지켰다.
노리스는 이후 강한 추격으로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고, 결국 페르스타펀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는 맥라렌이 20년 만에 거둔 그랑프리에서의 원투 피니시로, 팀의 경기력과 드라이버들의 퍼포먼스가 압도적이었음을 보여줬다.
메르세데스의 조지 러셀은 3위로 포디엄에 올랐고, 피아스트리와는 37초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페르스타펀은 맥라렌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며 4위로 마감했고, 이는 마이애미 그랑프리에서 폴 포지션 선수가 우승을 놓친 첫 사례가 되었다.
피아스트리는 1990년대 후반 미카 하키넨 이후 맥라렌 소속으로 세 경기 연속 우승을 거둔 첫 드라이버가 되었으며, 현재 노리스에 16점, 페르스타펀에 18점 차로 앞서며 챔피언 경쟁에서 강력한 입지를 굳혔다.
한편 윌리엄스의 알렉스 알본은 시즌 최고 성적인 5위를 차지하며 인상적인 성과를 냈고, 카를로스 사인츠는 9위에 올랐다. 페라리는 어려운 주말을 보냈으며, 샤를 르클레르와 루이스 해밀턴은 각각 7위와 8위에 머물며 마이애미 그랑프리 역사상 팀 최저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는 치열한 접전과 복잡한 전략이 엇갈리며 팬들에게 큰 흥미를 선사했다. 하지만 결국 주목을 받은 것은 맥라렌의 압도적인 경기력과 특히 피아스트리의 인상적인 주행이었다. 시즌이 유럽 무대로 넘어가는 가운데, 맥라렌과 피아스트리는 2025 챔피언십 경쟁에서 강력한 도전자로 부상했음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