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효율성에 대한 지속적인 초점을 시사하는 움직임으로, 테크 대기업 아마존은 자사의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문에서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번 감원은 킨들 전자책 리더, 에코 스마트 스피커, 알렉사 음성 비서, 그리고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인 주크스(Zoox) 등 인기 전자제품을 담당하는 부서에 영향을 미쳤으며, 약 100개의 직무가 폐지되었습니다.
아마존은 언론의 문의 이후 수요일 공식적으로 이번 조치를 인정하며, “팀과 프로그램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제품 로드맵에 더 잘 부합하도록 조정하는 작업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감원된 인원이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문 전체 인력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강조했지만, 정확히 어떤 하위 부서가 영향을 받았는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번 발표는 아마존이 10년 만에 처음으로 알렉사 음성 비서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지 약 3개월 만에 나왔습니다.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알렉사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을 기반으로 하며, 사용자와의 대화를 보다 자연스럽게 만들고, 보다 능동적인 행동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이러한 AI 분야에 대한 투자는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문 내에서 전략적 변화가 진행 중임을 시사하며, 이에 따라 기존 인력 구성과 기술 역량에 대한 재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감원은 지난 몇 년간 테크 업계를 휩쓴 대규모 구조조정에 비하면 비교적 소규모이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경제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인력 최적화와 운영 간소화를 추구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아마존 역시 수익성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압박을 받아온 대표적인 기업 중 하나입니다.
최근 몇 달간 아마존은 이번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문 외에도, 원더리(Wondery) 팟캐스트 부문, 오프라인 매장 부문, 커뮤니케이션 팀 등 다른 사업 부문에서도 선택적인 감원을 실시해 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부터 2025년 1분기 사이에 약 4,000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며 전체 인력 규모는 오히려 증가했습니다. 이는 아마존이 특정 부문에는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에는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앤디 재시(Andy Jassy) CEO는 앞서 회사 내부의 “과도한 관료주의”를 줄여야 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경영진 레이어를 축소하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이러한 효율성 중심의 움직임은 이번 디바이스 및 서비스 부문 재조정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아마존은 팀 구조를 간소화하고 자원을 제품 개발 계획에 정렬시킴으로써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서의 민첩성과 혁신성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이번 감원이 아마존의 향후 제품 개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AI 기반 알렉사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는 제품 생태계를 진화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이번 인력 조정은 변화하는 소비자 기술 시장에서 아마존이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을 추구하기 위한 전략적 자원 최적화의 일환으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