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팰컨스 구단과 NFL은 2025 NFL 드래프트 도중 발생한 창피한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유망한 쿼터백 유망주 셰두어 샌더스(Shedeur Sanders)에게 걸려온 장난 전화와 관련되어 있으며, 해당 전화를 주도한 인물은 팰컨스 수비 코디네이터 제프 울브리히(Jeff Ulbrich)의 21세 아들, 잭스 울브리히(Jax Ulbrich)로 밝혀졌습니다. 잭스는 드래프트 이틀째 날 발생한 이 장난 전화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으며, NFL은 현재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셰두어 샌더스는 프로 풋볼 명예의 전당 헌액자이자 콜로라도 대학교 감독인 디온 샌더스(Deion Sanders)의 아들로, 고순위 지명 후보로 널리 예상됐던 선수입니다. 그러나 그는 결국 5라운드까지 밀려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 의해 지명되었습니다. 지명을 기다리던 동안, 샌더스는 뉴올리언스 세인츠 단장 미키 루미스(Mickey Loomis)를 사칭한 인물로부터 전화를 받았고, “곧 세인츠에 의해 지명될 것”이라는 말을 들은 뒤, 갑자기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는 말과 함께 끊기는 일을 겪었습니다.
이 장난 전화는 샌더스의 드래프트 파티가 라이브 스트리밍 되던 중 영상에 포착되었고, 곧바로 바이럴되면서 풋볼계 전반에 걸쳐 비난을 받았습니다. 많은 이들은 이 행위를 인생이 걸린 순간을 경험하는 선수에게 무례하고 비민감한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 장난의 배후가 누구인지에 대한 추측도 이어졌습니다.
일요일, 애틀랜타 팰컨스는 공식 성명을 통해 수비 코디네이터의 아들, 잭스 울브리히가 이 장난의 주범임을 밝혔습니다. 구단에 따르면 잭스 울브리히는 부모님의 집을 방문하는 동안 열려 있던 아이패드에서 셰두어 샌더스의 드래프트 연락처를 “우연히 발견”해 적어두었고, 이후 장난 전화를 걸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팰컨스는 제프 울브리히 코치가 해당 정보 노출이나 장난 전화에 대해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팰컨스는 샌더스와 그의 가족에게 공식 사과를 전하며, “이런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NFL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리그 사무국의 조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더불어 향후 유사 사건 방지를 위해 내부 절차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팰컨스의 성명 직후, 잭스 울브리히도 SNS를 통해 셰두어 샌더스에게 사과문을 게시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행동을 “전적으로 변명의 여지가 없는, 창피하고 수치스러운 행위”라고 표현하며, 샌더스의 소중한 순간을 망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또한 자신의 행동이 “이기적이고 유치했다”고 인정했으며, 이날 샌더스와 직접 통화해 사과했다는 사실도 밝혔습니다.
셰두어 샌더스는 브라운스에 의해 지명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사건을 “유치한 행동”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NFL은 이 사건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리그 대변인은 팰컨스 측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사건 경위와 관련 규정 위반 여부를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사는 잭스 울브리히가 어떻게 샌더스의 개인 연락처를 입수했는지, 장난 전화의 성격, 그리고 팀이나 리그의 프로토콜 위반 여부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사건은 NFL 팀과 관련된 인물들, 심지어 직원 가족들에게도 일정 수준의 전문성과 윤리적 행동이 요구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었습니다. 팰컨스 구단은 신속히 사과하고 사태를 수습하려 했지만, 리그 조사가 끝난 뒤 추가 징계 여부가 결정될 전망입니다. 이번 불미스러운 사건은 NFL 드래프트의 민감성과, 이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는 선수들에 대한 존중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주는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리그가 이번 사건을 어떻게 처리할지, 풋볼계는 주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