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의 암 진단, 백악관 재임 중 건강 문제에 대한 새로운 의문 촉발

전 대통령 조 바이든이 뼈로 전이된 공격적이고 진행된 형태의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이 정치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 사실은 대통령의 건강 정보 공개의 투명성과 대통령직이 요구하는 막대한 신체적·정신적 부담에 대한 논쟁을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바이든 측이 일요일 발표한 성명에 따르면, 82세인 바이든 전 대통령은 Gleason 점수 9점(Grade Group 5)의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이는 매우 공격적인 형태의 암을 의미합니다. 이 진단은 최근 악화된 배뇨 증상으로 실시된 정기 건강검진 중, 전립선에서 작은 결절이 발견되면서 이루어졌습니다.

이 발표 이후 정치권 전반에서 지지와 격려의 메시지가 쏟아졌으며, 암 치료 중인 찰스 3세 국왕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등도 위로의 말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 진단이 언제 이루어졌는지, 또 재임 중 바이든의 건강 상태에 대해 국민에게 충분히 공개되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일부 의료 전문가들을 포함한 비판자들은, 이렇게 진행된 암이 이미 대통령 재임 중에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제대로 진단되지 않았거나 공개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Gleason 점수 9점에 뼈 전이가 동반된 경우, 일반적으로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장기간 높게 나타난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상태가 정기 건강검진에서 완전히 놓쳤다는 것은 “믿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한 의료 전문가는 “바이든이 백악관에 있을 때 이미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국민은 이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밝혀, 대통령 건강 문제의 투명성 부족에 대한 우려를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 재임 중 백악관은 매년 건강검진 요약 보고서를 발표하며 그가 “대통령직 수행에 적합하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러나 2024년 2월에 시행된 마지막 건강검진에는 전립선암 선별검사가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는 과다 진단 및 과잉 치료의 위험으로 인해 일반적으로 70세 이상 남성에게는 권장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임 후에 공격적인 전립선암이 발견된 점은 고령 대통령에 대한 건강검진의 범위와 정밀성에 대한 새로운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진단은 바이든의 나이와 대통령직 수행 능력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발표되었습니다. 특히 2024년 6월 대선 토론에서의 부진한 모습 이후 바이든은 대선 후보직에서 사퇴했으며, 그의 신체적·인지적 쇠퇴를 측근들이 은폐했다는 주장을 담은 책 출간 예정 소식은 국민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바이든 측은 해당 암이 “호르몬 민감성”을 보이고 있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밝히며, 전문가들 역시 전이성 전립선암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경우 수년간 생존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발표는 대통령직이 지닌 극도의 부담과, 국민이 지도자의 건강 상태를 알 권리에 대한 오랜 논쟁을 다시 조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이 치료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함에 따라, 이번 논의는 그의 개인적인 건강 문제를 넘어, 향후 대통령 건강 상태가 어떻게 평가되고, 모니터링되며,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되어야 하는지를 둘러싼 보다 광범위한 문제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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