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텔, 엔터테인먼트 사업 통합… ‘마텔 스튜디오 출범

전략적인 행보로, 영화 **‘바비(Barbie)’**의 대성공을 발판 삼아 자사의 상징적인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더욱 활용하고자, 글로벌 완구 기업 **마텔(Mattel)**은 오늘 자사의 영화 및 TV 제작 부서를 하나로 통합해 **‘마텔 스튜디오(Mattel Studios)’**를 출범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새로운 통합 조직은 기존 마텔 필름(Mattel Films) 사장이었던 **로비 브레너(Robbie Brenner)**가 이끌며, 그는 **마텔 스튜디오의 사장 겸 최고 콘텐츠 책임자(CCO)**로 승진했습니다.

마텔 스튜디오의 출범은 단순한 완구 제조사를 넘어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주요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마텔의 의지를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마텔 회장이자 CEO인 **이논 크레이즈(Ynon Kreiz)**는 “마텔의 상징적인 브랜드를 기반으로, 문화적으로 영향력 있고 전 세계 관객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고품질 콘텐츠를 창작자들과 협업해 제작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 세계에서 14억 달러가 넘는 흥행 수익을 거둔 ‘바비’ 영화의 성공을 재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이 영화는 브랜드를 재조명했을 뿐 아니라, 마텔이 보유한 지식재산권(IP)의 막대한 영화화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두 차례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른 로비 브레너는 크레이즈에게 직속 보고하며 마텔 스튜디오를 진두지휘합니다. 그녀의 입증된 경력과 업계 인맥은, 영화와 TV 양 분야에서 최고의 창작 인재를 끌어들이는 데 핵심 자산으로 평가됩니다. 그녀의 리더십 아래 마텔 스튜디오는 핫휠(Hot Wheels), 피셔프라이스(Fisher-Price), 아메리칸 걸(American Girl), 매치박스(Matchbox), 마스터즈 오브 더 유니버스(Masters of the Universe), 폴리 포켓(Polly Pocket), 우노(Uno) 등 인기 브랜드의 이야기를 영화 및 TV 시리즈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이 확대된 비전을 실행하기 위해, 마텔 스튜디오는 새로운 조직 구조에 맞춘 핵심 인사 임명도 함께 발표했습니다. 전 레전더리 엔터테인먼트(TV 및 디지털 부문 사장) 출신의 **제니퍼 브레스로우(Jennifer Breslow)**는 TV 부문 책임자로 합류해, 전략 수립부터 콘텐츠 제작 및 배급을 총괄합니다. 영화 부문은 **다리안 랜제타(Darian Lanzetta)**와 **톰 맥널티(Tom McNulty)**가 수석 임원으로 임명되어 브레너에게 보고합니다. 랜제타는 CAA에서 오랜 기간 마텔의 영화 전략을 구축해온 인물이며, 맥널티는 20년 이상의 업계 경험과 흥행 성공 이력을 자랑합니다.

현재 마텔 스튜디오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개발 및 제작 중이며, 이미 견고한 제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놓은 상태입니다. **2026년 6월 개봉 예정인 실사 영화 ‘마스터즈 오브 더 유니버스’**와 같은 해 가을 개봉 예정인 ‘매치박스’ 실사 영화가 대표적인 극장 개봉작입니다. TV 부문에서는 올해 총 14편의 시리즈 및 스페셜 방송이 예정되어 있으며, 추가로 12개 시리즈가 제작 중, 3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개발 중입니다. 주목할 만한 작품으로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핫휠: 레츠 레이스(Hot Wheels: Let’s Race)’, ‘마스터즈 오브 더 유니버스: 레볼루션’, 앤서니 라모스 주연의 애니메이션 극장판 ‘밥 더 빌더(Bob the Builder)’, 실사 영화 ‘폴리 포켓’ 등이 있습니다.

이번 조직 개편은 마텔이 “완구 및 가족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진화하려는 전략의 핵심 단계입니다. 영화와 TV 부문을 통합함으로써 창작 과정을 효율화하고, 브랜드 간 시너지를 극대화하며,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자사의 IP 가치를 극대화해 하나의 통합된 마텔 유니버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바비’의 성공은 그 청사진을 제시했고, 이제 마텔 스튜디오는 그 다음 장을 써 내려갈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