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의 인내를 요구하는 TCS 뉴욕시 마라톤은 종종 엘리트 선수들의 속도와 기록에 초점이 맞춰지지만, 새 다큐멘터리 **〈파이널 피니셔스(Final Finishers)〉**는 그 시선을 바꾼다. 이 영화는 마라톤의 마지막 순간에 결승선을 넘는 러너들의 놀라운 의지와 감동적인 여정을 조명한다.
뉴욕 로드 러너스(NYRR)의 새 콘텐츠 스튜디오인 East 89th St Productions와 트라이베카 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한 이 30분짜리 단편은, 2025년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첫 공개될 예정이다. 연출은 에미상을 두 차례 수상한 **루디 발데즈(Rudy Valdez)**가 맡았다.
“저는 늘 조명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과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왔습니다. 아무도 지켜보지 않아도 결승선을 향해 싸우는 이들 말이죠,”라고 발데즈는 밝혔다. “‘파이널 피니셔스’는 그런 싸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세상이 아니라고 말할 때 자신을 믿는 선택, 그 끈기와 약속을 실현하는 여정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 작품은 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러너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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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누스 에반스: 다시는 달릴 수 없다는 의사의 말을 무시하고 여러 차례 마라톤을 완주한 38세 러너. 그는 현재 러닝 코치이자 ‘슬로우 AF 런 클럽’의 창립자로, 달리기에서의 포용성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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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 가비오스: 폭행으로 인한 척수 손상을 극복하고 다섯 번의 마라톤을 완주한 31세 여성. 그 중 두 번은 뉴욕 마라톤의 마지막 피니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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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열정 러너: 나이는 목표 달성의 걸림돌이 아니라는 것을 몸소 증명하는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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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Kirk): 암 생존자로, 회복의 상징으로 마라톤 완주를 결심한 러너. 400m도 뛰지 못하던 그가 단 3개월 만에 결승선을 넘었다.
트라이베카 영화제 공동 창립자 **제인 로젠설(Jane Rosenthal)**은 “’파이널 피니셔스’는 속도가 아니라 용기로 여정을 정의한 이들을 기립니다. 이 강력한 이야기는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며, 루디 발데즈 감독과 함께 이 작품을 선보이게 되어 자랑스럽습니다”고 전했다.
〈파이널 피니셔스〉는 2025년 6월 12일 목요일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첫 상영되며, 상영 후 뉴욕 로드 러너스 재단 주최의 애프터파티도 열릴 예정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마라톤이라는 도전을 통해 드러나는 인간 정신의 감동적인 면모를 보여주며, 시간에 상관없이 결승선을 넘는 모든 러너의 강인함과 의지를 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