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현장] 장애 유무로 차별받지 않는 ‘통합 놀이터’ 개막…“전국에 생겨나길”
[us-현장] 장애 유무로 차별받지 않는 ‘통합 놀이터’ 개막…“전국에 생겨나길”
  • 곽승하 기자
  • 승인 2019.05.31 09: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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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비장애를 떠나 모두가 놀 수 있는 통합 놀이터가 그 시작을 알렸다.

30일 오후 1시 서울 혜화동 마로니에공원 내 야외공연장에서 ‘통합 놀이터’ 개막식이 열렸다. ‘통합놀이터’란 어떤 아동도 장애유무로 차별받지 않고, 놀 권리를 동등하게 실현하기 위한 공간을 뜻한다

성미산학교 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은 김미연 유엔장애인권리위원과 박김영희 장추련 대표의 축사, 아이들이 외치는 유엔아동권리협약 등의 식순을 마친 후 개막이 선언됐다.

여는 인사에서 김미연 유엔장애인권리위원은 “장애가 있는 친구와 놀아주는 건 도와주는 게 아니다. 같이 놀며 새로운 놀이를 만들 수도 있고, 장애가 있는 친구와는 어떻게 놀고 생활해야 할지 배울 수도 있다. 이렇게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통합 놀이터’가 팝업이 아닌 전국에 항상 있는 놀이터가 될 수 있게 다 같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박김영희 장추련 대표는 “처음으로 그네를 탔는데 나무를 올려다보며 몸이 흔들리는 느낌이 정말 좋았다. 앞으로는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나이가 들어 그네를 타보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어릴 때부터 같이 놀이터에서 놀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됐으면 좋겠다”며 “그러기 위해 어린이 여러분이 ‘왜 우리 동네 놀이터에는 장애 있는 친구가 타는 놀이기구가 없을까’를 생각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통합 놀이터’의 시작은 유엔아동권리협약에서 비롯됐다. 1989년 유엔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채택된 유엔아동권리협약은 ‘제31조에 아동의 놀 권리’(어린이는 충분히 쉬고 충분히 놀아야 한다)를 보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장애물없는생활환경시민연대를 비롯한 장애인단체와 아동단체 그리고 관련 법에 대해 고민 중인 변호사단체 등 8개 단체는 모두가 함께 놀 수 있는 놀이공간에 대하여 함께 경험해보고 그 경험을 통해 다양한 놀이터에 대한 대안을 수립하기 위해 ‘통합 놀이터’를 마련했다.

이번 ‘통합 놀이터’는 마로니에공원에 위치한 휠체어 그네가 있는 작은 놀이터를 중심으로 8가지 팝업놀이터를 만들고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함께 해볼 수 있도록 구성, 아이들의 참여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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