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과 함께하는 [멸종위기종 이야기]④ 금개구리
국립생태원과 함께하는 [멸종위기종 이야기]④ 금개구리
  • 최민우 기자
  • 승인 2019.04.0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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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멸종위기종 지정 총 수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야생생물법) 시행규칙’이 개정된 2017년 12월 29일 기준 267종입니다. 처음 멸종위기종을 지정한 1989년 92종에서 30년 동안 꾸준히 늘어난 셈이죠.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에서는 2018년 국립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개원하는 등 본격적으로 멸종위기종 복원 프로젝트를 가동했습니다. 이 땅에 오랫동안 우리와 함께 살아온 동물과 식물을 복원하는 일은 생태계 지키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사진=국립생태원 제공)예전에는 흔했던 금개구리. 지금은 멸종위기종이다.
(사진=국립생태원 제공)예전에는 흔했던 금개구리. 지금은 멸종위기종이다.

금개구리는 원래 우리나라 논이나 연못 등에서 흔하게 볼 수 있었던 종이었다. 과도한 농약 사용, 개발로 인한 서식지 파괴, 외래종 유입으로 금개구리 종수가 감소하고 말았다. 환경부에서는 2005년 멸종위기 야생동물 급으로 지정하고 보호하기 시작했다.  

2009년 충남 서천에 국립생태원을 건립하면서 금개구리 10마리를 인근 농수로에 방사했다. 하지만 이후 금개구리는 관찰되지 않았다. 국립생태원은 포기하지 않고 습지환경을 계속 개선했다. 주로 자연형 수로와 다양한 습지를 조성하여 친환경적으로 관리했다. 그렇게 조성된 국립생태원 습지에는 내버들, 물억새, 부들, 물달개비 등 다양한 습지 식물이 살고 있다. 금개구리가 살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 있다.

(사진=국립생태원 제공)9년 만에 국립생태원 습지에서 금개구리가 발견되었다.
(사진=국립생태원 제공)9년 만에 국립생태원 습지에서 금개구리가 발견되었다.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6월부터 황소개구리 퇴치작업도 시작했다. 어망을 설치해 올챙이와 성체를 퇴치했다. 황소개구리는 먹을 수 있는 것은 모두 먹어 해치우는 생태계 교란 종이다. 금개구리 서식지를 가로챈 대표적인 종이기도 하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지난해 가을 국립생태원 내 습지에서 금개구리 수컷이 발견되었다. 한 마리가 발견되었지만, 국립생태원에서는 금개구리는 물길을 따라 이동하는 습성이 있으므로 이미 많은 개체가 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해 10원 경북 양양에 문을 연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서도 우선 도입종으로 분류해 관리하게 시작했다.

(사진=국립생태원 제공)참개구리와 형태는 비슷하지만 빛깔이나 등 양쪽에 그어진 금색 융기선 유무 등이 다르다.
(사진=국립생태원 제공)참개구리와 형태는 비슷하지만 빛깔이나 등 양쪽에 그어진 금색 융기선 유무 등이 다르다.

금개구리는 우리나라 습지생태계를 건강하게 해주는 대표적인 동물이다. 금개구리는 참개구리와 형태가 비슷하고, 서식 환경도 비슷하다. 하지만, 등면 중앙선이 없고 양쪽에 금색 융기선을 가지고 있어서 관심을 갖고 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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