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회사를 다닌다?...애경산업의 이상한 신입사원 '이목 집중'
강아지가 회사를 다닌다?...애경산업의 이상한 신입사원 '이목 집중'
  • 김영철 기자
  • 승인 2019.03.2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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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경산업 제공)
(사진=애경산업 제공)

강아지가 회사를 다닌다고? 누군가에게 이런 이야기를 한다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핀잔을 들을 것이 뻔하다.

하지만 이는 사실이다. 회사 대표이사로부터 임명장을 받고 사원번호까지 부여받고 당당히 회사를 다니는 강아지가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애경산업의 암컷 시바견 '휘슬이'(사진)다. 올해로 2살인 휘슬이는 애경산업의 대전중앙연구소로 매일 출근한다.

휘슬이는 매일 오전 9시 사무실로 출근해 다른 직원들과 함께 업무를 본다. 물론 다른 직원들은 사람이다. 휘슬이의 주 업무는 바로 반려동물용품의 사용과 평가다.

애경산업은 지난 2016년부터 반려동물용품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브랜드는 바로 '휘슬(whistle)'. 휘슬이는 이 제품들의 개발과 사용, 평가를 돕는 역할을 한다.

휘슬이의 출퇴근은 한 연구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좋은 반려동물용품을 만들기 위해선 반려동물을 직접 길려보고 일상에서 함께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아이디어를 회사 측에서 받아들이면서 휘슬이는 매일 사무실로 출근과 퇴근을 반복하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반려동물이 쓰는 제품이니 그들(반려동물)의 입장을 잘 알아야한다고 생각했다"며 "반려동물을 직접 길러보는 것이 제품 개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사진=애경산업 제공)
(사진=애경산업 제공)

휘슬이로 인해 연구소 내에도 작은 변화가 생겼다. 직원들 간의 소통이 늘어난 것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연구소라는 특성상 보안 문제로 부서간 교류가 많지 않았는데, 휘슬이가 오고 나서 점심시간에 다른 부서 직원들이 (휘슬이를 보기 위해) 사무실을 찾는 일이 잦아졌다"며 "직원간 대화시간도 굉장히 많아졌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낭만 개냥이'라는 유기동물 관련 봉사동아리도 생겼다. '낭만 개냥이'는 애경산업에서 만든 반려동물용품을 유기동물센터 등에 후원하고, 유기동물 구호활동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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