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춘 선생, 사랑의열매 아너 클럽…2년간 저축해 1억 모아
권오춘 선생, 사랑의열매 아너 클럽…2년간 저축해 1억 모아
  • 곽승하 기자
  • 승인 2019.08.0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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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랑의열매 제공)
(사진=사랑의열매 제공)

여든을 넘긴 노 사업가 권오춘(83)씨가 7일 오후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예종석)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회원으로 가입했다.

1980년부터 문화예술 후원 및 장학사업을 펼쳐온 권 씨는 이번에 2년간 저축하여 마련한 1억 원을 지난달에 완납하며 사회복지분야에 첫 기부를 실천했다. 전달식에는 김연순 사랑의열매 사무총장, 강주현 사회공헌본부장이 함께했다.

권씨는 젊은 시절 시장통에서 물건 판매부터 온갖 일을 해온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젊은 예술가 부부의 경제적 어려움을 목격한 후 오랜 기간 예술가 후원활동과 장학사업을 펼쳐왔다.

최근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여건 속에서 힘들어할 이웃들을 돕고자 사회 복지 분야로 후원 범위를 넓히고, 2년 전 부터 꾸준히 저축을 하며 기부금을 적립해왔다. 마침내 1억 원을 모아 지난달 사랑의열매에 완납하며 아너 소사이어티에 가입하게 됐다.

‘초허당(草墟堂)’이라는 호를 쓰고 있는 권 씨는 스스로를 ‘초허당 후원기금’ 일꾼이라 소개하고 “나눔은 숨 쉬는 것과 같아서 한 순간도 멈출 수 없다”며 “남아서 나누는 것이 아니라 현재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누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 가입이 나눔문화 확산에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연순 사랑의열매 사무총장은 “나눔에 대한 오랜 철학과 한결 같은 마음으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오신 권오춘 선생님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2년간 저축으로 모은 소중한 기부금은 우리 사회 꼭 필요한 복지 분야에 잘 쓰도록 하겠다. 선생님의 뜻을 잘 펼칠 수 있는 사랑의열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오춘씨는 동국대 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지난해 동대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모교인 동국대학교에 장학금 28억 원과 82억 원 상당 미술품 300점을 기부했고, 예술의 전당 창작지원금으로 4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2019년 8월 6일 기준,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수는 2133명으로 누적기부액 약 2365억 원이다. 직종별로는 기업인이 1021명(47.9%)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는 전문직 286명(13.4%) 순으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농·수산업에 종사하거나 음식점 등을 운영하는 자영업자는 141명(6.6%), 법인·단체 임원이 66명(3.1%), 국회의원·지자체장 등 공무원 33명(1.5%), 스포츠인 21명(1.0%)이다. 방송·연예인도 22명(1.0%)이 있으며 익명을 포함해 기타 직종에 총 543명(25.5%)이 가입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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