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말리 학살 사건 규탄 "독립적 조사 후 책임 추궁 촉구"
세이브더칠드런, 말리 학살 사건 규탄 "독립적 조사 후 책임 추궁 촉구"
  • 곽승하 기자
  • 승인 2019.06.12 15: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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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사진=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세이브더칠드런이 말리에서 발생한 무분별한 학살 사건에 대한 책임 추궁과 빠른 지원을 해줄 것을 세계에 호소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12일 “말리 중부지역의 소바누 쿠(Sobanou-Kou) 마을에서 발생한 공격으로 약 95명이 사망한 가운데 이 중 최소 20명이 아동인 것으로 밝혀진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번 공격에 대한 철저하고 독립적인 조사를 요청하는 바이며 아동과 가족을 살해하고 상해를 입힌 당사자에게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 말리 사무소장 아마비 아파마보(Amavi Akpamagbo)는 “올 초부터 비슷한 공격이 다른 부족에서 발생한 데 이어 또다시 아동과 아이들의 가족이 살해됐다. 이번 공격은 사람들이 귀가한 저녁 시간에 발생했다. (가해자들은) 가족들이 집 안에 있음에도 불을 질렀고, 사람과 가축이 무참히 도살당했다. 무고한 아이들의 시신이 검게 탄 숯덩이가 된 채로 집안에서 발견됐다”고 충격적인 학살 현장을 전했다.

이어 “아직 사건의 세부적인 경위가 밝혀지지 않은 까닭에 현재 실종 중인 생존자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파악할 수 없다. 아동들도 납치됐거나 실종됐을 가능성이 있다. 살아남은 사람들조차도 사랑하는 이들이 죽임당하는 모습을 눈앞에서 지켜봤을 것이다. 이는 절대 용납될 수 없는 폭력이다. 아동은 어떤 상황에도 반드시 안전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피해를 입은 아동과 가족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아마비 아파마보 사무소장은 충분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세이브더칠드런은 사태를 파악하고, 생존자들이 시련을 이겨내기 위한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파트너기관과 함께 조사팀 파견을 준비하고 있음을 전했다.

그는 “비슷한 공격이 2019년 3월 오고사구(Ogossagou) 마을에서 발생한 바가 있으며, 세이브더칠드런은 비극적인 사건에서 살아남은 아동과 가족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이다”고 다짐했다.

해당 지역의 치안이 악화되는 가운데 발생한 이번 학살은 아동의 삶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다. 아마비 아파마보 사무소장은 “이미 해당 지역의 학교 935곳이 불안정한 치안으로 휴교에 들어갔다”며 “말리 중부에서만 15만 명의 아동이 학교 수업을 놓치고 있으며, 북부 지역 역시 10만 명의 아동이 폭력의 여파로 학교에 가지 못하고 있다. 모두 25만 명의 아동이 미래를 빼앗긴 상황이다”고 현지 사정을 전달했다.

끝으로 그는 “정부 당국과 국제사회는 이 지역의 안전을 위한 시급한 조처를 내려 말리 중부와 북부에 거주하는 아동이 평화로운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및 참여의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인종, 종교, 정치적 이념을 초월해 전 세계 약 120개 국가에서 활동하는 국제 구호개발 NG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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